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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거리 정통집 솔직한 후기
인계동 나혜석거리에 위치한 정통집에 찾아갔다. 가게 밖에서 봤을 때 내부 분위기가 옛날 포장마차 느낌이 물씬 났다. 평수가 크지 않은 데다가 저녁 시간이어서 그런지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행히도 한 자리가 남아있어 친구와 나는 누가 자리를 차지할세라 냉큼 들어갔다.
우리는 돼지김치구이 小와 알밤 막걸리를 주문했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들을 살펴보니 돼지김치구이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하여 우리는 딱 이 정도만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하기 전, 종업원분께서 비빔국수는 벌써 마감됐다고 하시니 비빔국수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다음에 한 번 와서 먹겠노라 생각했다.
15분 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첫 번째 사진이 돼지구이김치(小)이다. 그다음 순서대로 알밤 막걸리, 돼지구이김치를 먹고 난 후 주문한 볶음밥이다.
- 돼지구이김치小 : 따로 간식을 먹은 상태가 아니었고, 성인 두 명이서 먹었는데 적당히 배불렀다. 성인 남성 두 명이면 약이 부족할 듯 하지만 24,00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 양이면 적당한 수준인 것 같다. 벽에 어떻게 먹으면 맛있게 먹는지 적혀있는데 사진을 못 찍어왔다. 간단히 말하면, 기본 세팅으로 깻잎, 고추, 마늘, 마요네즈가 나오는데 깻잎 위에 이 기본 메뉴를 다 올려서 먹으면 된다. 평소 야채를 잘 먹는 편이 아닌데, 고기만 먹는 것보다 매뉴얼대로 먹는 게 더 맛있었다. 만약 가게에 간다면 벽에 붙어 있는 것을 참고하고 본인의 취향대로 양껏 조절하면 된다.
- 알밤 막걸리: 알코올 농도는 6%로 일반 맥주와 비슷하다. 막걸리 특성을 깜빡하고 소주처럼 이리저리 흔들고 난 후 뚜껑을 열었다. 여는 순간 "아차" 싶었지만, 다행히도 탄산이 많은 막걸리는 아니었다. 탄산이 별로 없는 탓에 목 넘김이 수월했고 약간의 밤 맛과 달달한 맛이 돼지구이김치와 정말 잘 어울렸다. 이 조합이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찾아보고 가길 잘했다.
- 볶음밥: 돼지구이김치 한 주먹 정도를 남긴 상태에서 볶음밥을 주문하면 된다. 볶음밥 추가에 2,000원을 더 내면 치즈를 올릴 수 있는데 우리는 배불러서 기본으로 주문했다. 사진만 보면 매워 보이지만, 매운 것을 못 먹는 입장에서 콧물 하나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신기하게 맵지는 않은데 또 자극적인 맛이어서 숟가락이 절로 갔다.
나혜석거리를 지나다니며 보기만 하고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맛, 서비스, 양 모두 만족스러웠다. 이번에는 돼지김치구이를 먹었으니 다음에 올 땐 꼭 비빔국수도 먹어봐야겠다. 요즘 코로나로 오후 9시면 가게가 다 영업 종료를 하는데, 이 집은 8시 30분부터 마감을 준비하는 것 같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정통집을 간다면 이 점을 참고하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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