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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주맑은소아청소년과의원, 신속항원검사 후기

by 정식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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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수원 아주맑은소아청소년과의원 코로나 검사

개인적인 이유로 백신 접종을 못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패스가 필요해졌다. 2월 3일 이후로 개편된 코로나 검사로 고위험군이 아니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제 저위험군 사람이 검사 받기 위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신속항원검사는 병원이나 보건소에서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면 2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검사 진행하는 병원을 검색했고 아주맑은소아청소년과의원에 진료 예약을 했다.

 

대기 복도와 똑닥(예약 어플)

진료 예약은 '똑닥' 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해야한다. 예약 마감이 일찍 되기 때문에 검사 받고 싶은 날 전에 수시로 들어가서 빈 자리를 확인해야 했다. 1주일 정도 미리 예약을 받는 것 같은데 언제 새로고침 되는 지는 불분명하다. 예약한 시간에 갔는데도 내 앞에 30명 가까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봤기 때문에 한 명당 1분이면 될 거라 생각했지만 1시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그래도 어플 '똑닥'에서 내 앞에 몇 명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병원 앞에서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을 필요는 없었다. 금방 검사 받을 줄 알았는데 왜 시간이 오래 걸렸을까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가서 알았다. 아무래도 병원이다 보니 신속항원검사와 함께 의사 선생님이 진료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렸던 것이다.

 

진료실에 들어가니 증상을 여쭤보시고 검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검사는 알다시피 긴 면봉으로 코를 깊숙이 찌르는 검사이다. 검사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의자에 앉아서 마스크를 내렸다. 그런데 지금껏 받아온 수십 번의 검사보다 깊숙이 찔렀고 2초 정도 안에서 면봉을 돌려서 "으엑" 소리가 절로 나왔다. 분명 코를 찔렀는데 목 위쪽에서 면봉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크게 아프진 않았지만 진료실을 나오는데 코에서 면봉 향이 나는 경험을 했다. 항상 검사 결과를 받아도 찝찝했는데, 이번 검사는 정석적으로 받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속항원검사 비용과 결과

 

 

검사 결과는 10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받을 수 있었다. 따로 결과가 메시지로 통보되지 않지만 의사 소견서(왼쪽 사진)가 백신 패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백신 패스가 필요한 장소를 갈 때 이 소견서를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검사 비용이 5~6만 원이 나와 불만 표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는데 6,300원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몇 만원 대 검사를 받은 사람은 전문적인 검사를 받은 사람에 해당하는 듯 하다. 첨언하자면 호흡기 클리닉과 접수실이 따로 떨어져있다. 예약을 했더라도 호흡기 클리닉으로 바로 가기 전에 더 안쪽에 있는 접수실에 가서 접수를 해야한다. 사람이 많아서 예민해졌을 법도 한데 간호사분들과 의사 선생님 모두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프면 다음에 이 병원을 찾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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